강원특별자치도는 9월 11일 크루즈선에서 도민 체험단과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 특별한 사연들' 차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생애 처음 크루즈 여행에 나선 도민 20여 명이 시찰단 대표와 함께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며 특별한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차담회에 참석한 도민들의 사연은 저마다 깊은 울림을 전했다. 올해 76세인 최순자 씨는 결혼 50주년을 맞아 남편과 처음으로 크루즈 여행을 하게 되어 “이제야 신혼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또한 김지연 씨(56세)는 남편의 큰 수술과 긴 투병을 이겨낸 뒤 30년 만에 부부 여행의 소원을 이루게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성실한 직장 생활을 마무리하고 인생 2막을 시작한 도민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35년 근속 후 정년퇴임한 전영호 씨(61세)는 부부와 함께 첫 크루즈 여행길에 올랐고, 23년간 근무한 직장을 퇴직한 유혜란씨(61세)는 동료와 함께 “나 자신에게 주는 힐링 여행”으로 이번 크루즈를 택했다.
이들에게 크루즈 여행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특별한 출발점이 됐다.
이번 차담회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선사에서 준비한 다과와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삶을 공유했고, 소정의 기념품을 받은 뒤 단체사진으로 이날의 따뜻한 순간을 기록했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도민들의 삶 속에서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다시 발견했다”며 “앞으로도 도민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