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은 지난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거창평생학습축제가 3만여 명의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삶과 배움이 하나되는 온(on, all, 溫)이음”을 주제로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총 30,927명이 다녀갔으며, 이 중 2만9천여 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76개 기관이 110개 홍보·체험부스를 열었고, 39개 학습·무대공연팀이 참여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였다.
특히 관람객 편의와 환경 실천이 두드러졌다. 대형 그늘막과 정수기, 파라솔 설치, 무대 위치 조정으로 접근성을 높였고, 거창군립한마음도서관과 경남도교육청 거창도서관이 선보인 ‘집나온 힙(hip)한 도서관’은 독서와 휴식을 결합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평생학습으로 청정韓 거창 캠페인”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분리배출·폐자원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해 쓰레기 배출량을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다.
이번 축제는 거창한마당축제 전반으로 친환경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며, 경남도교육청·논산시·함안군 등 전국 5개 기관이 벤치마킹을 위해 현장을 찾는 등 전국적 위상도 입증했다.
거창군은 2003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래 학습권 확대와 맞춤형 평생교육을 추진해 왔으며, 2025년 교육부 주관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우수도시로 선정되며 선도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평생학습은 세대를 아우르는 삶의 힘이자 군민 모두가 누려야 할 권리”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거창군이 명실상부한 평생학습 선도도시임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장 설문조사에서 참여자의 80% 이상이 만족을 표했으며, 군은 내년 축제에서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와 지역 대학·민간 교육기관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평생학습도시 거창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