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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고려인 역사 유물 사이버전시관 개관

고려인 역사 디지털로 확장되는 무한한 세계

 

광주 광산구가 지난 20일 월곡고려인문화관 결에서 ‘고려인 역사유물 사이버전시관’을 개관했다.

 

고려인 역사유물 사이버전시관은 월곡고려인문화관 결의 보관 유물 가운데 주요 유물을 선정해 누리집과 문화관 내 미디어월을 통해 제공하는 디지털 전시 서비스다.

 

사이버전시관은 △주제별 △시대별 △생산지 등 세 가지 분야로 △사진 △문서 △서적 △그림 △생활용품 등을 검색할 수 있게 구성됐으며, 공간적 제약을 크게 완화하고 언제 어디서 관람할 수 있는 디지털 관람 환경을 갖췄다.

 

광산구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약 5개월간 △유물 전수조사 △주요 유물 디지털화 △해제, 해설 원고 작성 등을 거쳤으며, 진본, 원본 서적, 국가지정기록물처럼 원본이 있는 4,000여 점을 선정했다.

 

대표적으로 △김해운 희곡 ‘동북선’, 김기철 중편소설 ‘금각만’ 등 고려인 모국어문화예술기록물 △1937년 이전 연해주를 근거로 활동한 고려인들의 항일독립운동, 문화운동 사료, 강제이주 후 카자흐스탄 등에서 생활을 담은 사진 △1930∼1990년대 연해주와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생산된 ‘고려문전(1930)’, ‘조명희 선집(1959)’ 등을 디지털화했다.

 

작품들은 고려인 역사유물 사이버전시관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사이버전시관 개관은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기억을 디지털로 확장한 시도”라며 “누리집과 미디어월을 통해 수장고 속 유물들이 세계 곳곳의 관람객들과 만나는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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