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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길가메시와 난민 소년》을 출간

“기억한다는 것은 곧 살아있다는 것이 아닐까?”

이상미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길가메시와 난민 소년》을 출간했다.

 

 

이 작품은 전쟁을 피해 한국으로 온 이라크 출신 난민 소년 타히르의 눈으로

현대 한국 사회의 편견과 연대를 섬세하게 담아낸 청소년 소설이다.

거대한 체구와 낯선 외모 때문에 ‘거인’으로 불리며 배제되는 타히르는 전쟁의 기억과

현재의 불안 사이에서 정체성을 잃어가지만, 학교 친구들과의 우정, 교사의 기록,

지역 NGO의 작은 손길을 통해 점차 자신을 지키고 사회와 연결되는 법을 배워간다.

 

소설은 고대 수메르의 서사시 ‘길가메시’를 현재 교실 풍경 위에 겹쳐 놓아,

기억과 기록의 힘이 어떻게 세대를 넘어 삶을 잇고 상처를 치유하는지 탐구한다.

작가는 편견과 무관심이 초래하는 폭력을 냉정하게 그려내는 동시에, 아이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기록하고 증언함으로써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점토판이라는 오래된 매체에 새겨진 기록이 오늘의 작은 메모나 증언으로 이어지는 서사는,

개인의 기억이 공동체의 이해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청소년 독자는 물론 다문화·난민 문제에 관심 있는 성인 독자에게도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일상적 언어로 풀어낸 서사는 교육 현장과 도서관, 인문·사회 관련 모임에서

토론 자료로서도 가치가 있다. 출판사는 이 책이 편견을 넘어 이해와 연대로 나아가는 가능성을

아이들에게 전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서 정보: 저자 이상미, 신국판 140×210(mm), 총 164쪽, ISBN 979-11-94531-29-6,

정가 15,000원, 2026년 1월 19일 출간. 출판사 사유와공감. 본문은 학생들의 증언, 교사의 기록,

NGO 활동 노트 등 다양한 기록을 교차시키며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기억한다는 것은 곧 살아있다는 것이 아닐까?”라는 근원적 물음은 책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다.

 

 

이상미 작가는 그간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수의 작품을 통해

어린이의 마음을 대변하려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 신작은 그의 문학적 관심사가 사회적 약자와 연대의 문제로 확장된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려는 작은 실천이 어떻게 공동체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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