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시장 신상진)가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자들을 상대로 신청한 가압류에서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액을 웃도는 5,173억원 규모의 인용 결정을 이끌어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23일 오전 성남시청 모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일당 4명을 대상으로 신청한 14건의 가압류·가처분 중 12건이 인용됐다"며 "이는 검찰 추징보전액 4,456억원보다 717억원 더 많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2월 1일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신청한 가압류 중 ▲김만배 관련 3건(4,100억원) ▲남욱 관련 5건(420억원) ▲정영학 관련 3건(646.9억원) ▲유동규 관련 1건(6.7억원) 등 총 12건이 인용됐다. 다만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남욱의 차명재산으로 추정되는 역삼동 소재 부동산(400억원)에 대한 가압류 신청을 지난 16일 기각했다. 법원은 "검찰이 이미 추징보전을 했으므로 시가 중복해서 가압류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신 시장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서울중앙지법, 수원지법, 성남지원 등 대다수 법원이 가압류의 긴급성을 인정해 인용 결정을 내린 것과 대조적"이라고 비판했다. 시는 19일 즉시 항고 조치를 취했다. 성남시는 이날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23일 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화성시의 현안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2025년이 힘든 가운데 시작했지만 화성시는 상당히 즐거운 상태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특례시가 되었고 4개 구청도 승인받았으며, 각종 문화 인프라와 행정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은 좀 더 내실을 다지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지역 맞춤형 균형발전 추진정 시장은 동서 균형발전 방안에 대해 "그 지역의 상황과 형편에 맞게 개발하는 것이 균형발전"이라며 지역별 특성을 살린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국제테마파크는 주변 관광지를 조성하고, 송산그린시티는 20만 명이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곡항에서 제부도까지 서신면 일대는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다 동탄처럼 신도시를 만들 수는 없다"며 "현재 상황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만족하고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균형발전의 첫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사짓는 분한테는 농사에 필요한 환경을, 관광업·식당 하는 분한테는 그에 맞는 환경을 만
화성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김종복 의원(국민의힘, 동탄4·5·6동)이 23일 제24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탄5동에 위치한 풀무골 수변공원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풀무골 저수지는 동산2동 중동에 위치한 저수지로 지역 주민들이 오랜 시간 일상 속에서 함께해 온 공간"이라며 "주민들의 휴식과 치유, 자연과 공존하는 수변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풀무골 수변공원 조성사업은 2017년 2월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공원 조성계획 결정 고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1단계 주차장 조성사업이 완료됐고, 2021년 11월에는 해상안전체험장과 수변데크 설치를 포함한 2단계 공사가 착공됐다. 그러나 김 의원은 "2021년 토지소유권 등기 이전과 관련된 소송이 진행되면서 2024년 11월부터 공사가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다행히 지난 9월 토지소유권 이전 등기 소송에서 화성시가 승소하면서 사업 재개의 발판이 마련됐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2026년 3월 2단계 공사를 재착공해 같은 해 7월 완료한 뒤, 12월까지 3단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