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브릭을 활용한 포토그래피 작업을 선보여온 작가 LegitBricks가 첫 개인전 ‘브릭의 숨:결(Breathing the Bricks)’을 개최한다. 전시는 4월 6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송파구 로하갤러리(m ART center 2층 제7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레고 미니피겨와 브릭을 활용한 연출 사진을 통해 현실과 브릭 세계가 교차하는 지점을 탐구한다. 작가는 브릭을 단순한 오브제가 아닌 하나의 세계로 설정하고, 관람객이 그 내부의 감각과 공기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구성했다. 전시 공간은 A벽부터 J벽까지 총 10개의 섹션으로 나뉘며, 각 공간은 독립된 서사를 담고 있다. 관람객은 개별 작품 감상을 넘어 하나의 이야기 흐름을 따라 이동하며 전시 전체를 경험하게 된다. 작가 LegitBricks는 레고 코리아와의 협업을 비롯해 글로벌 레고 포토그래피 커뮤니티 ‘Stuck in Plastic’ 워크샵, 코리아 브릭파티, 브릭 컨벤션, 재팬 브릭페스트(Japan Brickfest) 등 국내외 전시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작가는 “브릭의 숨결은 현실 세계의 숨결과 연결되어 있다. 몰입을 통해 현실 속에서도 브릭 세계의 감각을 경험할 수 있
김서연 작가의 초대 개인전 〈공존의 낙원(Paradise of Coexistence)〉이 12월 23일부터 2026년 1월 12일까지 갤러리티 동탄점 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티의 초청으로 마련된 자리로, 작가가 오랜 시간 천착해 온 ‘공존’이라는 주제를 코끼리라는 상징적 존재를 통해 풀어낸다. 김서연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코끼리는 단순한 동물의 형상을 넘어선다. 기억과 시간, 가족과 공동체를 아우르는 존재로서 화면 속에 자리하며,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거나 나란히 걷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는 경쟁보다 배려를, 소유보다 나눔을 선택하는 삶의 태도를 은유적으로 드러내며,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내온 관계의 본질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지점은 작가 특유의 축적적 작업 방식이다. 여러 겹의 재료와 시간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는 과정을 통해 화면에는 깊이와 밀도가 형성된다. 반복과 인내의 흔적이 남은 화면은 단순한 기법을 넘어, 관계와 삶이 만들어지는 방식에 대한 작가의 사유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최근작에서는 오로라와 우주의 풍경이 배경으로 등장하며 시각적 확장이 두드러진다. 빛의 흐름과 넓은 공간감 속에서 코끼
서울 강남 봉은사로에 위치한 케이리즈 갤러리(대표 김현정 Liz Kim)에서 신윤주 작가의 개인전 《어포던스(Affordance)》가 12월 18일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일상 속 반복되는 공간과 감정의 잔재들이 중첩되며 생성하는 ‘시간의 균열’을 회화로 풀어낸다. 전시는 2026년 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신윤주 작가는 반복과 중첩을 키워드 삼아 시간의 흔적을 시각화해왔다. 전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하나의 얼굴을 공유하지만 서로 다른 시간에 존재하며, 마치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는 무대 위에서 마주하는 듯한 구성이다. 관람객은 그 틈 사이로 스며든 정서와 기억을 따라, 익숙하지만 낯선 시간의 균열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인물의 표정을 지운 대신, 손짓을 감정의 나침반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작품 속 손들은 사건과 감정의 방향을 가리키며, 초록색 에너지와 함께 화면 위를 유영한다. 구체적인 감정 대신 손과 제스처로 이루어진 이 회화적 언어는 불안, 습관, 강박처럼 일상에 침투한 감정의 잔상들을 명확히 드러낸다. 설치 방식 역시 작가의 시선이 반영됐다. 교차 배치된 대형 캔버스들과 반복적으로 사용된 벽지 패턴은 전시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