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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립미술관, 프랑스 페르낭 레제 아트센터와 업무협약(MOU) 체결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국제교류전 개최…한국·프랑스 중견작가 40여 명 참여

 

양평군립미술관은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 인근 포르드부크(Port-de-Bouc)에 위치한 페르낭 레제 아트센터(Centre d’arts Fernand Léger)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시, 레지던시 등 국제 문화 예술 교류 전반에 걸친 상호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양평은 6·25전쟁 당시 프랑스 대대가 참전한 지평리 전투의 현장으로, 한국과 프랑스가 역사적 기억을 공유하는 상징적인 지역이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프랑스와의 문화 예술 교류 기반을 공고히 하고자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양평군립미술관에서는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 국제교류전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의 중견작가 40여 명이 참여해 기후변화, 기술, 젠더, 경제 등 동시대 사회의 주요 흐름을 예술의 시선으로 조망하는 대규모 기획전이다.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되며, 세미나와 교육 프로그램 등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주한프랑스대사관의 한-불 수교 140주년 공식 기념사업으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홍보 효과를 높이고, 양평군과 양평군립미술관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르낭 레제 아트센터는 2012년 포르드부크에 설립된 공공 예술기관으로, 전시·강연·워크숍·레지던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향후 한국 작가들의 국제 교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군립미술관은 이번 프랑스 협력을 시작으로 지평리 전투 참전국인 중국, 미국과의 문화 예술 교류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 광둥성 선전시 허샹닝미술관(何香凝美术馆)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7년 한·중 수교 35주년을 기념한 교류 전시와 작가 교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후 프랑스 현지 전시와 레지던시 교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양평군립미술관 이홍원 학예실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전시 교류를 넘어 양평과 프랑스 포르드부크가 예술을 매개로 새로운 교류를 시작하는 계기”라며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양국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갈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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