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는 최근 유흥시설 등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류 관련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유흥시설 마약범죄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전예방 활동과 점검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식품위생법'이 개정되면서 식품접객업소 내 마약사건 적발 시 마약범죄 행위자뿐만 아니라 유흥업소 영업자가 교사·방조한 경우 영업정지와 함께 영업장 폐쇄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구는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영업주가 자율적으로 마약예방과 감시활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먼저 2025년 1분기에 지역 내 단란·유흥주점 등 유흥시설 164개소에 마약류 진단키트와 안내문을 배부했다. 진단키트는 일명 ‘클럽마약’이라 불리는 케타민과 GHB 등 2종을 즉시 검사할 수 있어 영업자가 마약투약 의심손님 발견 시 활용하여 경찰에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어 2분기에는 유흥시설을 대상으로 강남역, 방배동 등 주요 지역에 서울경찰청과 대규모 마약류 합동단속을 실시하는 등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400회 이상의 홍보와 계도활동에도 나섰다. 5월부터는 서초경찰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유흥시설 마약예방 민·관·경 합동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매주 민·관·경 합동으로 마약류 범죄예방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구는 지난 4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마약퇴치 청년 서포터즈 ‘마불히어로’를 발족해 청년 마약범죄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마불히어로’는 6월 26일인 제39회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14~15일 이틀간 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서초뮤직앤아트페스티벌’에서 마약퇴치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또, 구는 지난 6월 10일에는 교육·의료계·치안·약물감시 등 분야별 전문기관과 불법마약 퇴치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질적인 마약류 예방교육과 홍보 등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지역 내 유흥시설에서의 마약범죄 행위를 차단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마약 유통을 근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약류 위험으로부터 미래세대를 보호하고 ‘마약 없는 안전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