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도시철도 인근 유휴지를 자연친화 힐링공간으로 조성하는 ‘철도연변 힐링공간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26일 ‘석계치유정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성북구는 도시철도 인접 지역 석관동 134-1 일대 유휴지(3,000㎡ 규모)를 활용해 지역 주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자연친화형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2024년 1월부터 ‘철도연변 힐링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석계치유정원’은 치유, 문화, 건강, 소통의 네 가지 기능을 통합한 전국 최초의 복합정원 모델로 총 230m 길이의 산책로와 황톳길, 소나무 치유쉼터, 매력가든, 웰컴광장 등으로 구성됐다.
기능별로 체계적으로 구분한 공간은 다음과 같다.
▲ 치유 분야: 소나무 치유쉼터, 치유길, 웰컴광장, 매력가든 ▲ 문화 분야: 야외 도서관, 공연장, 영화관 등 복합 문화공간 ▲ 건강 분야: 황토길, 산책로, 공스장 등 생활 체육 인프라 ▲ 소통 분야: 야외 정원지원센터, 주민 프리마켓 운영 공간
성북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주민의 일상 속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고자 주민의 제안과 참여를 기반으로 설계, 시행된 만큼 지역 공동체 회복의 상징적 의미도 크다”고 강조했다.
성북구는 힐링공간이 주민의 일상 속 쉼터로서 기능함은 물론, 지역의 경관 개선 및 도시 기후 조절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준공식은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됐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및 내빈 소개, 사업 추진 경과보고, 구청장 및 주요 내빈 축사, 테이프 커팅식, 현장 둘러보기 및 맨발 걷기 체험 순으로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지역 주민 등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철도연변 힐링공간 조성사업은 주민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건강한 도시 공간으로서의 전환점을 마련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녹지 환경 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