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가 청년들의 자기 계발과 취·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활동 공간 ‘미소청년’을 조성‧운영해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했고, 이 중 27세부터 34세까지 취업 적령기 청년의 유입이 전체 증가 인구의 64%에 달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2024년 12월 기준 청년 인구 비율은 34.4%로, 광양시는 전남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이러한 청년 인구 증가의 배경으로,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 다양한 정책 추진을 꼽고 있다.
청년정책을 도시 성장의 기반으로 삼은 광양시는 청년 주도형 교류 활성화와 맞춤형 정책 발굴 등, 청년 수요에 부응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으며, 광양중앙도서관도 시정 기조에 발맞춰 자기계발과 취·창업 등 청년들의 주요 관심사를 반영한 독서 및 문화정책을 적극 시행해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개소한 ‘미소청년’은 향후 청년친화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 거점으로 부상해, 청년 유입과 인구 증가 흐름에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년 활동 공간'미소청년'조성
광양중앙도서관은 취업 준비와 자기계발을 위한 청년층의 도서관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활동과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청년 활동 공간 ‘미소청년’을 본관 3층에 조성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소중한 청년’이라는 의미를 담은 ‘미소청년’은 청년들이 취업이나 창업과 관련한 창의적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다.
커피 드립, 베이킹, 재봉틀 공예 등 다양한 실습이 가능한 장비와 집기를 갖췄으며, 신뢰도 높은 취업 정보 자료를 비치해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 공간은 청년들 간의 교류를 통해 정보 공유와 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소통의 장으로도 운영되고 있다.
이 같은 기능과 구성은 개소식 현장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지역 청년들은 지난 4월 25일 열린 개소식에서 공간을 둘러보고, 시설과 장비 사용법을 직접 시연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래를 선도할 청년의 역량 강화 및 인재양성 프로그램
광양중앙도서관은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의 자기계발을 지원하고, 지역 인재의 취업 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청년 특화 프로그램 중 ‘청년 진로 탐색’ 과정은 참가자 각자의 가치관과 적성을 파악해 진로 설계에 필요한 통찰과 방향을 제시함으로써, 스스로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쿠킹 클래스’는 요리 활동을 통해 청년들의 자기계발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고, 성취 경험을 통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혼자 책 읽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청년들을 위해 기획한 ‘함께읽기, 청년을 위한 고전낭독’은 함께 고전을 읽고 자아를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소속감과 연대감을 형성하고, 인문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디지털 기반 청년서비스 제공 및 정보 접근성 강화
광양중앙도서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독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중단 없이 독서와 문화 경험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밀리의 서재’ 이용권을 상·하반기 각 100명씩 총 200명의 청년에게 제공해, 20만여 종의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높은 이용 만족도를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를 활용한 글쓰기 프로그램도 운영해 주목받았다. 참여 청년들은 챗GPT와 협업해 에세이, SF 소설 등 자신만의 창작물을 집필하고, 이를 전자책으로 발간하는 성과를 이뤘다.
하반기에는 ‘AI 전문가 양성과정’과 ‘챗GPT 활용 교육’을 새롭게 개설해 청년들의 디지털 활용 역량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앙도서관 2층에 마련된 창작 공유 공간 ‘미디어창작실’에는 영상 촬영 및 편집 장비와 전문 프로그램을 갖춰, 청년들의 미디어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누구나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아울러 1인 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프로그램과 단계별 강좌도 함께 운영 중이다.
문화생활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주력
광양중앙도서관은 청년들의 창작 활동을 넘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뮤지션 김반장을 초청해 ‘청춘; 나답게 살아보자’를 주제로 청년 공감 토크 콘서트 ‘김반장이 청년에게 고go 함’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청년들과 고민을 나누고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시간을 통해 자기 이해와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는 청년 작가 북콘서트와 청년 멘토 특강 등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도서관은 학업과 취업 준비에 지친 지친 청년들이 일상을 회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복덕 광양시 교육보육국장은 “시가 추진 중인 청년정책에 발맞춰, 도서관도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시책을 적극 발굴하고 운영해 나가겠다”며 “중앙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청년 특화 프로그램, 독서 문화 행사, 토크 콘서트 등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