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의회가 화성당성을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화성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화성특례시 복합문화관광특구 추진 연구회'는 27일 오전 10시 화성시 가족센터에서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배정수 의장 "화성당성은 화성의 정신 그 자체"

이날 토론회에 참석은 못했지만, 서면 축사에 나선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은 "화성당성은 단순한 유적이 아니다. 수천 년의 시간을 견뎌온 화성의 정신이자, 우리 지역이 간직한 자부심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배 의장은 "화성당성을 중심으로 한 시민 지향의 복합문화관광특구 조성은 화성특례시가 전국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실현 가능한 비전"이라며 "화성당성이 시민의 일상 속에 살아 숨 쉬고,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역사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하며, 세계적인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대안을 찾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배 의장은 "각계 전문가와 석학이 모여 제시하는 대안을 통해 우리 화성의 문화관광 미래를 모색하는 소중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의 의미를 부여했다.

전문가-행정-의회 삼각 협력체계 구축

이번 토론회에는 김경희 복합문화관광특구 추진 연구회 대표 의원을 비롯해 김미영, 김영수, 배현경, 송선영, 이계철, 이은진, 최은희 의원 등 8명의 시의원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발제자로는 이화종 한양대학교 교수(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와 정승렬 화성시 시정자문위원회 위원장이 나서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 자원화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자로는 김미영 의원과 함께 정상훈 화성시 문화유산과장, 황순홍 화성시 관광정책팀장이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는 학계의 전문성, 행정부의 실무 역량, 의회의 정책 의지가 하나로 모인 의미 있는 협력체계 구축으로 평가된다.

화성당성 활용 방안부터 관광벨트 구축까지 종합 논의

토론회는 크게 두 가지 핵심 주제로 진행됐다. △화성당성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보존 및 활용 방안 △지역 문화유산자원의 체험‧교육‧관광 통합적 활용 방안이 그것이다.

자유토론 시간에는 더욱 구체적인 방안들이 쏟아졌다. △화성당성의 역사문화적 가치 재조명 및 활용 방안 △지역 문화유산의 관광 자원화와 교육‧체험 콘텐츠 개발 방향 △문화관광 벨트 구축과 당성 관련 관광 인프라 확충 필요성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특히 단순한 유적지 관람을 넘어서 체험형, 교육형 콘텐츠 개발과 주변 문화유산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벨트 조성 방안이 주목받았다.

체계적 연구 바탕으로 실현가능한 정책 제안 추진

화성특례시 복합문화관광특구 추진 연구회는 이미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와 남한산성 현장답사 등을 통해 문화유산 기반의 복합문화 관광모델을 모색해 왔다. 벤치마킹과 현장 조사를 병행한 체계적 접근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김경희 대표 의원은 "화성당성은 화성시가 보유한 소중한 역사문화유산으로, 이를 미래세대와 관광산업의 자산으로 연계하는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실효성 있는 문화관광특구 조성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연구회는 앞으로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 제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화성의 새로운 문화 르네상스 여는 원동력"

배정수 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의 토론회가 화성특례시 문화관광의 미래를 밝히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참석하신 모든 전문가와 시민 여러분의 지혜와 열정이 화성의 새로운 문화 르네상스를 여는 큰 원동력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성특례시의회는 오늘의 담론이 실질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지속 가능한 정책 수립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화성당성을 품은 화성특례시가 명실상부한 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펼쳐질 구체적인 정책 추진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구단체 화성특례시의회 소속의원으로는 대표의원 김경희와

김미영, 김영수, 배현경, 송손영, 이계철, 이은진, 조오순, 최은희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