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전북형 응급환자 이송체계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한 우수 의료기관과 실무자에 대해 25일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올해 1월 전북형 이송체계가 본격 운영된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유공 표창으로,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 성과를 제도 출범 이후 처음 공식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수상 기관은 ▲전주 대자인병원, ▲전주병원이 선정됐으며, 현장 대응에 앞장선 ▲익산병원 박총선 간호부장과 ▲전주병원 양수미 간호사도 함께 표창을 받았다.
대자인병원은 전북권역 거점 응급의료기관으로서 8,438건 요청 중 6,945건을 신속히 수용하며 도내 최고 수준인 응답률 82.3%를 기록했다. 특히 환자 수용 여부를 신속하게 결정하는 체계를 마련해 구급대 현장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중증환자의 치료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전주병원은 5,748건 요청 가운데 4,476건을 수용해 응답률 78%를 달성하며 주요 협력기관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환자 수용 과정에서 신속한 협의와 조율을 통해 소방-병원 간 유기적 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현장 실무자들의 기여도 주목받았다. 익산병원 박총선 간호부장과 전주병원 양수미 간호사는 구급대원 요청 시 즉각적인 병상 안내와 수용 결정을 통해 환자가 지체 없이 이송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현장의 숨은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전북형 이송체계는 2025년 1월 운영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개선돼, 9월 현재 응답률 64%, 수용률 56%를 기록했다. 이는 의료기관과의 협력 강화 속에서 거둔 성과로 분석된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이번 표창은 단순한 실적 보상이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응급의료 협력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뜻”이라며 “앞으로도 협력병원과 실무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응급의료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