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박형대 의원(진보당·장흥1)은 지난 9월 30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장흥군 소재 장흥재활주간보호센터와 장흥노인전문요양센터를 잇달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에서 만난 종사자들은 “노인전문요양시설은 휴일이 없어 명절에도 계속 근무해야 하고, 주간보호센터 역시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일부만 휴무한다”며 긴 명절 연휴에도 제대로 쉬지 못함을 아쉬워했다.
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도 명절 연휴 중 이틀간은 안부전화 또는 현장확인을 해야하고, 그룹홈 종사자들 역시 연휴와 무관하게 생활시설에서 추석을 보내야 하는 실정이다.
반면 요양보호사 등 돌봄종사자들의 급여는 대부분은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러있고 감정노동까지 감내하고 있다.
전라남도 이러한 어려움을 인식하고 노인요양시설 종사자에게 월 5만 원의 특별수당을 지급하고 있으나 현장의 업무 강도와 노동 실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현재 전남도가 지원하는 종사자 특별수당 5만 원을 최소 10만 원으로 인상하고, 감정노동에 대한 별도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며 “명절에도 가정을 돌보지 못하고 어르신 곁을 지키는 분들의 헌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와 협력해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돌봄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그간 의정활동에서 명절을 앞두고 어르신과 종사자들을 위로하는 현장 방문을 이어왔으며, 위문품 전달식은 형식적인 행사로 하지 않고 애로사항 청취 등 깊이 있는 간담회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