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이자형 의원(교육행정위원회)이 11월 10일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운동부 지도자의 갑질 및 불법 영리 활동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주문했다. 이날 이 의원은 성남, 시흥, 포천, 가평 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감사에서 "경기도 곳곳에서 운동부 지도자와 관련한 금품·향응 제공, 불법찬조금 조성, 불법회계 처리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계속된 침묵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단순한 운동부 지도자 개인의 일탈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며 "현장에서는 혹시나 내 자녀가 피해를 입을까봐 아무런 말도 못하고 가슴앓이하는 학생 선수와 그 부모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경기 및 대회 출전을 통한 성과가 상급학교 진학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학생선수와 학부모들이 침묵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투명한 학교운동부 운영을 통한 학생선수 육성을 위해 갑질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신고·처벌 체계를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이자형 의원은 "아이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그 실력을 바탕으로 선수라는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정감사는 행정사무감사 둘째 날로 진행됐으며, 이 의원은 교육행정위원회 소속으로 감사에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