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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준 경상남도의원, 동부권 과학 인재 유출 막을 ‘양산 과학고등학교’ 설립 필요해

최근 2년간 양산 중학교 졸업생 380명 타 시도 진학, 이 중 75%가 부산·울산행

 

경상남도의회 권혁준 의원(국민의힘, 양산4)은 16일 제428회 정례회 제6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남 동부권의 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양산 과학고등학교’ 설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권혁준 의원은 경남 서부권(진주)과 중부권(창원)에는 과학고등학교가 운영 중인 반면, 도내 인구의 3분의 1이 거주하는 양산‧김해‧밀양 등 동부권에는 과학 영재를 위한 전문 특수목적고가 전무한 현실을 지적하며, 이로 인한 ‘교육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산교육지원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과 2024년 지난 2년 동안 양산 지역 중학교 졸업생 중 380명이 경남을 떠나 타 시도 고등학교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권혁준 의원은 “더욱 뼈아픈 사실은 유출된 학생의 75%에 달하는 287명이 지리적으로 인접한 부산과 울산으로 빠져나갔다는 점”이라고 말하며, 이를 명백한 ‘두뇌 유출(Brain Drain)’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권혁준 의원은 “동부권은 경남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지역이자 학령인구가 밀집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최상위 영재를 수용할 전문 기관이 없어 성장이 멈춰버린 ‘미완의 교육 환경’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도교육청에 ▲양산 과학고 신설을 위한 부지 선정 및 재원 조달 등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 ▲기존 과학고와 차별화된 지역 산업(바이오·의료, 미래자동차 등) 연계형 R&D 커리큘럼 개발 등 두 가지 핵심 방안을 제안했다.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인재를 직접 길러내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 권 의원의 주장이다.

 

끝으로 권혁준 의원은 “교육은 백년지대계이자 경남의 미래를 담보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강조하며, “양산 과학고등학교 설립이 동부권 교육 공백을 메우고 경남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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