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수)

어제 방문자
5,550

특별기사

[인터뷰] 경기도의회 이학수 의원 "지적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바뀌게 만드는 의정활동"

뉴미디어타임즈 연말 특집 경기도의회 이학수 의원 인터뷰"지적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바뀌게 만드는 의정활동"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으로 현장 변화 이끌어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경기도의회 이학수 의원을 만났다. 평택 지역구를 기반으로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이 의원은 올해를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한 해'라고 평가했다. 약 149억 원 규모의 예산 확보와 전국 최초 '경기도 스포츠 후원 활성화 조례' 제정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둔 그에게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 다짐을 들어봤다.


1. 올해 가장 보람 있었던 의정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 2025년을 돌아보면, "지적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로 바뀌게 만든 의정활동"이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축제 안전, 문화유산 관리, 공공기관 내부신고 보호 같은 민감한 사안을 다뤘는데요. 단순히 문제를 지적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현장에서 확인한 사실과 시군 담당자 의견을 근거로 제도 개선까지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특히 도비 지원 축제의 안전관리 체계를 손보고, 경기아트센터의 익명신고제 문제를 바로잡는 과정은 "의회가 왜 필요한지"를 스스로 증명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 지역구에서 가장 큰 변화나 성과가 있었다면 무엇인가요?

⇒ 평택에서는 예산이 곧 변화였습니다. 2025년까지 도비와 교육·공모 예산을 포함해 약 149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학교, 도로, 도서관, 체육시설 등 생활 인프라에 투입했습니다. 특히 12개 학교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 안중도서관 공간 재배치, 서부권 체육시설 확충은 주민들이 바로 체감하는 변화였습니다. "말은 많았지만 달라진 게 없다"는 이야기를 "그래도 이번엔 좀 달라졌다"는 평가로 바꿔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제가 담당해 온 문화·체육·관광 분야에서의 가장 큰 성과는 '제도가 현장을 따라오게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은 필요성을 아무리 이야기해도 법과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아 실행이 어려웠던 영역들이 많았는데, 이를 조례와 의회 활동을 통해 구조적으로 바꿔낸 것이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경기도 스포츠 후원 활성화 조례'는 공공예산에만 의존하던 체육 정책의 한계를 넘기 위한 시도였습니다. 이 조례를 통해 기업·단체·개인이 체육 후원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통로를 만들었고, 체육인과 종목단체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평택을 포함한 도내 생활체육 현장에서도 민간 참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정리하면, 올해의 가장 큰 변화는 예산 확보라는 '결과'와 함께, 조례와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과 현장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만든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3.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 방문이나 주민과의 만남이 있다면?

⇒ 화려한 행사보다 현장 민원을 들었던 순간들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화양지구, 청북·포승 일대를 돌며 교통·교육·생활 인프라 문제를 직접 듣고, "이건 언제쯤 바뀌나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무게감을 느꼈습니다. 또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이제 흙먼지 안 날려서 좋다"고 말해줄 때, 정치가 생활을 바꿀 수 있다는 걸 다시 실감했습니다.

 

4. 올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다고 보시나요?

⇒ 저는 올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를 한 가지로 꼽으라면 '신뢰의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정책이든 행정이든, 도민들이 느끼는 피로감의 근본에는 "말은 많은데 바뀌는 건 없다", "사고가 나면 숨긴다"는 불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다니다 보면, 도민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말이 "이게 정말 바뀌긴 하느냐"입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나 민생의 어려움만이 아니라, 공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가 약해졌다는 신호라고 봅니다. 축제 안전사고가 반복되고, 문화유산 관리 부실이 드러나고, 공공기관 내부에서 문제 제기가 위축되는 모습들은 모두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의정활동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을 가장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사고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숨기지 않고 드러내고, 제대로 대응하며,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고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올해 우리 사회가 던진 가장 큰 과제는, 새로운 정책을 더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도와 행정이 도민 앞에서 얼마나 솔직하고 책임 있게 작동하느냐였다고 봅니다. 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앞으로의 정치와 행정이 반드시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5. 새해 가장 집중하고 싶은 의정 활동은 무엇인가요?

⇒ 2026년에는 지금까지 설계한 정책을 '완성'하는 데 집중하고 싶습니다. 특히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복합항만 비전,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제도 개선, 그리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한 사항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 끝까지 점검하겠습니다.

 

6. 지역구를 위해 꼭 이루고 싶은 목표 3가지는?

⇒ 첫째, 평택항 원플랜 완성입니다. 물류를 넘어 관광·해양레저·배후도시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둘째, 서부권 교통과 생활 인프라 체감 개선입니다. 도로 하나, 시설 하나라도 "불편이 줄었다"는 말이 나오게 하겠습니다. 셋째,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입니다. 학교·체육·문화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정주 여건을 높이겠습니다.

 

 

7. 새해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약속이나 다짐이 있다면?

⇒ 새해를 맞으며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약속은 단순합니다. 말을 앞세우기보다, 결과로 증명하는 정치를 끝까지 하겠다는 다짐입니다. 2026년에는 이미 시작한 정책과 사업들이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하나하나 확인하겠습니다. 계획으로 끝나는 정책이 아니라, 예산 집행과 제도 이행까지 책임지는 완결형 의정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숨기지 않고, 과정과 한계를 솔직하게 공유하며 더 나은 방향으로 바로잡겠습니다. 또 한 가지 분명한 약속은,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책상 위 보고서가 아니라 도민의 목소리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작은 불편 하나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책임을 끝까지 무겁게 여기며, 기다림에 값하는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새해에도 흔들림 없이 도민 곁에서 일하겠습니다.

 

8. 의원으로서 올해 가장 성장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올해를 돌아보면, 저는 의원으로서 '조정하고 책임지는 역할'에서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의원 첫해에는 문제를 정확히 드러내고 지적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 속에서 현실적인 해법을 만들어내는 역할에 더 익숙해졌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다 보면 도민의 요구, 행정의 한계, 제도의 제약이 동시에 부딪히는 순간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어느 한쪽의 목소리를 더 강하게 대변하는 데서 해법을 찾았다면, 지금은 현장에서 확인한 사실과 수치를 바탕으로 모두가 수용할 수 있는 조정안을 만드는 데 집중하게 됐습니다.

 

특히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면서 각 시군 담당자들과 직접 통화하고, 실제 집행 과정과 애로사항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현장을 아는 질문이 결국 답을 만든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그 결과 지적에 그치지 않고, 제도 개선과 행정 후속 조치까지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올해의 성장은 더 크게 말하는 의원이 아니라, 더 정확하게 듣고, 더 끝까지 책임지는 의원으로 한 단계 나아갔다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9.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배운 것이 있다면?

⇒ 현장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가장 크게 배운 건, 도민들은 완벽한 정책보다 '끝까지 책임지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 점이었습니다. 정책이 조금 부족해도, 추진이 더디더라도 설명하고, 수정하고, 계속 챙기면 기다려 준다는 걸 현장에서 느꼈습니다. 주민들께서 가장 서운해하시는 순간은 결과가 나쁘기 때문이 아니라, 왜 그렇게 됐는지 설명을 듣지 못했을 때였습니다. 반대로, 상황을 솔직하게 공유하고 일정과 한계를 분명히 말씀드리면, 오히려 더 많은 공감과 신뢰를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 의정활동을 하면서 '약속을 줄이되,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원칙을 더 분명히 세우게 됐습니다. 국민의 목소리는 정책의 정답을 알려주기보다는, 정치가 어떤 태도로 움직여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국민들께서 원하시는 건 거창한 말이 아니라, 자기 일처럼 끝까지 챙겨주는 정치라는 걸 다시 한 번 배운 한 해였습니다.

 

10. 새해 독자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2026년을 앞두고 독자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 가지입니다. 정치는 결국 사람의 삶을 얼마나 바꾸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믿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지난 한 해 저는 도민이 "학수고대하던 일"을 말이 아니라 예산과 제도, 그리고 현장의 변화로 보여드리기 위해 뛰었습니다. 새해에는 그 변화가 더 분명하게 체감될 수 있도록, 시작한 일들을 끝까지 완성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현장에 먼저 가고, 근거로 묻고, 실행으로 답하는 의원으로 일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목소리가 제 의정활동의 기준이자 방향입니다. 새해에도 따끔한 조언과 응원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현장을 아는 질문이 답을 만든다" 2026년, 설계한 정책의 '완성'에 집중

인터뷰를 마치며 이학수 의원은 "정치는 결국 사람의 삶을 얼마나 바꾸느냐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려한 수사보다 현장의 변화를, 약속보다 실행을 우선하는 그의 의정철학은 2026년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평택항 복합항만 비전 완성, 서부권 인프라 개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 등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이 의원의 행보가 새해에는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