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의회가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공개 토론회를 열고, 보다 실질적인 지원 정책 마련에 나섰다.
평택시의회는 21일 오전 10시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평택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지역사회의 역할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이종원 의원이 주최하고 느린학습자시민회와 평택솔빛느린학습자공동체가 공동 주관했다.
토론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존 조례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 개정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023년 '평택시 경계선지능인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김명숙 부의장, 류정화 산업건설위원장, 최재영·최준구 의원을 비롯해 신승연 평택복지재단 대표이사, 관련 분야 전문가, 학부모 등 4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도적 사각지대 놓인 경계선지능인, 생애주기 지원 필요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0~85 범위에 해당해 지적장애 진단 기준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평균 지능보다 낮아 학습과 사회 적응 과정에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는 집단을 의미한다.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국가적으로 정책적 관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주제 발표에 나선 오경숙 국제대학교 평생교육원장은 '평택시 느린학습자 지원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보호자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며, 단편적인 지원을 넘어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길운 발제자는 느린학습자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 모델과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
현장 중심 정책 대안 모색… "지역사회 연대로 변화 만들 것"
종합 토론에는 류정화 산업건설위원장을 비롯해 한아름 부락종합사회복지관 팀장, 이정은 평택시 평생학습기획팀장, 최혜경 전국느린학습자부모연대 대표, 김선덕 평택솔빛느린학습자공동체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해 현장 중심의 정책 대안을 놓고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송연숙 느린학습자시민회 이사장은 "학령기 부모들이 아이들을 대신해 지역사회에서 목소리를 내며, 평택에 거주하는 느린학습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하나씩 풀어가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오늘을 출발점으로 부모와 지역사회가 연대해 변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원 운영위원장은 "2023년 조례 제정 이후 평택에서도 분명한 변화의 흐름이 시작됐다"며 "오늘 이 자리는 그 변화를 이끌어가는 주체들이 함께 모인 뜻깊은 자리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