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권 최초로 주민제안 방식과 신탁시행자 방식을 결합한 모아타운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강남구 역삼1동 743번지 일대 모아타운 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 ‘모아타운 주민제안 관리계획 수립범위 자문(안)’을 강남구청에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내에서도 추진 속도가 빠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9월 12일부터 주민 동의서 모집에 착수해 같은 해 12월 15일까지 약 3개월 만에 기준 동의율을 초과 달성했다. 이후 행정절차 준비 기간까지 포함해도 5개월이 채 걸리지 않으며, 신속한 사업 추진 역량을 입증했다.
해당 사업지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743번지 일대로, 지하철 2호선 역삼역과 강남역(2호선·신분당선) 사이에 위치한 핵심 입지에 자리하고 있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업무지구와 인접해 있으며, 우수한 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춘 것이 강점이다.
특히 반경 2km 이내에는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과 GTX-A·C 노선 복합환승센터, 현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어서, 향후 지역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9월 역삼1동 주민센터에서 대규모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번별·소규모 설명회와 정기 주민회의를 꾸준히 개최하며 주민 참여 기반을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갈등 요소를 사전에 조율하는 데 주력해 왔다.
사업 주체인 추진위원회와 코람코자산신탁은 올해 4월 서울시 주민제안 모아타운 자문회의 심의를 거쳐, 5월 내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지정·고시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관리계획 수립과 인허가 절차에서도 속도감 있는 진행이 예상된다.
역삼1동 일대는 지난 침수피해도 노후·불량 건축물 비율이 높은 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재정비 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 역시 높은 편이다. 여기에 서울시와 강남구청의 행정 지원이 더해지면서 사업 추진 여건도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추진위원회와 코람코자산신탁은 구역 특성을 반영한 세부 관리계획을 마련해, 조기 승인과 사업 가시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후속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대윤 추진위원장은 “토지등소유자별 자산 구조와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상담과 충분한 설명을 통해 높은 동의율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주민과 추진위원회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투명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주거환경 개선과 자산 가치 제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