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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신고 기다리지 않는다… 'S.O.S 춘천' 전면 가동

공무원이 먼저 찾는 현장 중심 안전 플랫폼

 

춘천시가 시민이 불편을 겪고 신고하기를 기다리는 행정에서 벗어나, 공무원이 현장에서 위험요소를 먼저 발견하고 즉시 조치하는 현장 중심 안전 플랫폼 ‘S.O.S 춘천’을 본격 가동한다.

 

‘S.O.S 춘천(Smart, On-site, Safety)’은 시민 생활공간의 위험요소를 공무원이 직접 상시 발굴해 현장에서 바로 조치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Smart) 기기를 활용해 현장(On-site)에서 즉시 위험 요소를 등록하고 처리해 시민 안전(Safety)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달 시범운영을 거쳐 3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사전 발견과 즉시 조치’다. 기존 안전신문고는 시민이 피해나 불편을 겪은 뒤 신고하면 접수·분류·지정·결재를 거쳐 처리되는 구조로 처리기간만 7~14일, 연장 시 20일 이상 소요되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S.O.S 춘천’은 공무원이 출장·출퇴근·현장 점검 중 포트홀, 보도블록 파손, 운동기구 고장, 가로등 점등 불량 등 공공시설물의 위험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모바일로 등록하고 담당 부서가 곧바로 현장 조치에 나서는 방식이다.

 

‘S.O.S 춘천’은 별도의 시스템 개발 없이 운영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시는 통상 5,000만 원 이상이 드는 자체 시스템 구축 대신, 민간 플랫폼인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구글 협업툴을 결합해 접근성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사진과 위치정보를 입력하면 접수·처리 현황이 실시간으로 담당 부서에 공유되고 별도의 공문 보고 절차도 생략해 행정 소요를 최소화했다. 보수 완료 결과 역시 링크 하나로 전 직원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플랫폼 도입을 통해 단순한 처리기간 단축을 넘어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정기 점검의 한계로 발생하던 생활 속 안전 사각지대를 상시 발굴 체계로 보완하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춘천시는 지난 9일 국·소장 등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 대상 사용자 교육을 진행, 플랫폼 실행에 본격 돌입했다.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연말에는 ‘S.O.S 킹&퀸(King & Queen)’을 선발해 우수 활동자에게 시장 표창과 춘천사랑상품권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 현장 유지보수 등 기피 업무 담당자에게는 중요직무급 수당을 지급하고 우수 부서에는 성과 가점을 부여해 자발적인 참여와 책임 행정을 유도한다. 이와 함께 신고 위치 데이터를 지도화해 상습 위험구역을 분석하고 반복 파손 시설물은 예산 편성의 근거자료로도 활용한단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복잡한 공문과 보고 절차를 사진 한 장으로 대체한 이번 플랫폼은 행정 효율을 높이고 시민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혁신 모델”이라며 “전 직원이 공동체의 주인이라는 인식으로 ‘시민이 안심하는 행복 도시 춘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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