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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산업에서 정착까지… 철암, 사람이 머무는 미래산업 생활권으로

석탄의 기억 위에 미래자원이 흐르는 곳… 산업·정주·생활 통합 재편

 

태백시가 철암권을 중심으로 청정에너지와 핵심광물 산업을 축으로 한 미래 산업 전환과 함께, 물류·생산·연구 기능을 집적하고 주거·교육·생활 인프라를 연계 구축하며 산업에서 정주로 이어지는 복합 생활권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폐광에서 미래자원으로… 무탄소 에너지·핵심광물 물류거점 구축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과거의 유산인 수평갱도와 선탄장 인프라를 미래 산업에 접목해, 철암을 미래자원 물류거점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태백시는 약 730억 원을 투입해 철암선탄장 일원에 청정메탄올 및 핵심광물 물류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장성광업소에서 생산된 무탄소 청정메탄올은 기존 지하 수평갱도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을 통해 철암 물류거점으로 운송되며, 이를 통해 생산부터 저장, 유통까지 이어지는 효율적인 자원 이동 체계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228억 원 규모의 핵심광물 산업단지가 철암권역에 조성되면서, 단순한 경유지를 넘어 핵심광물의 수입·가공·유통이 이루어지는 산업 구조가 형성된다.

 

철암의 복합 물류거점은 ▲저장탱크 ▲펌프 및 배관 ▲사무동 ▲대규모 창고 등을 갖춰 자원의 입고부터 저장, 전국 단위 배송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며, 인근 고터실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산업 집적 효과도 기대된다.

 

이처럼 폐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자원 물류체계와 핵심광물 산업이 결합되면서, 철암은 무탄소 시대 미래자원 산업의 거점으로 재편되고 있다.

 

산업 기반 확충… 생산·가공·유통 연계 산업 생태계 구축

 

철암은 물류 기능에 더해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를 중심으로 생산과 가공, 유통이 결합된 산업 집적지로 확대되고 있다.

 

철암동 일원에서는 총사업비 432억 원 규모의 고터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기반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단지는 광물자원을 활용한 가공·신소재 산업 중심의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또한 고터실 산업단지 내에는 420억 원 규모의 산림·목재 클러스터가 연계되며, 제재·가공·보관 기능을 갖춘 목재종합가공센터를 중심으로 건축자재와 친환경 소재, 청정연료 연계 산업까지 확장되는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번 산림·목재 클러스터 조성은 단순한 공장 건립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며, 국산 목재 활용 확대와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294억 원 규모의 구문소 농공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현재 관내 기존 농공단지는 모두 분양이 완료됐고, 동점산업단지 역시 분양률이 86%에 달해 잔여 필지가 3필지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규 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폐기물 규제 해소로 활용 가능성이 확대된 석탄경석 자원에 특화된 비금속 광물 제조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폐광지역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중소기업 유치를 위한 입주 공간을 마련하는 등 산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연구기반 확대… 태백URL로 장기 성장동력 확보

 

산업 기반 위에 국가 단위 연구 기능도 더해진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 일원에서는 총사업비 6,475억 원 규모의 태백URL(연구용 지하연구시설)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지상 연구시설과 교육·지원시설, 그리고 지하 약 500m 심도의 연구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대규모 국가 연구 인프라다.

 

이 사업은 단순한 시설 유치를 넘어 연구인력과 관련 산업 유입,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동반하는 핵심 성장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는 태백URL을 중심으로 산업단지와 연구기능이 연계되는 기술·연구 중심의 미래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철암권을 고부가가치 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이 결합된 복합 산업거점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정주기반 강화… 이주대책과 주거 인프라 함께 추진

 

철암권 재편은 산업 확장에 머무르지 않고 주민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정주 기반 마련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핵심광물 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부지에 포함된 상철암아파트 주민들의 이주가 필요한 상황을 고려해, 인근 철도청 소유 유휴건물(철도아파트)을 활용한 약 10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주거 이전을 넘어 기존 주민의 생활권 이탈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이주 대책을 넘어 노후화된 철암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시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 주관 특화주택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또한 철암동 284-8번지 일원에서는 2025년 국토교통부 지역활력타운 공모에 선정된 태백학림타운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 220억 원을 투입해 임대주택 44세대와 지상 3층 규모의 국민체육센터를 포함한 생활 인프라를 복합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미래산업단지와 연구시설 종사자, 이주민, 지역 주민이 함께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시는 철암지역에 위치한 국민임대주택 25호를 활용해 강원특별자치도 소방학교 교직원 관사를 확충했으며, 교직원 주거환경 개선과 함께 생활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도모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 확충… 정주 만족도와 체류 기능 강화

 

철암권은 주민 생활 편의와 건강, 여가 기능을 아우르는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정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철암목욕탕은 총사업비 24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 공공목욕시설로 현재 정상 운영 중이며, 지역 내 목욕시설 부재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높은 이용률을 보이며 생활복지 기반으로 자리잡고 있다.

 

철암동 맨발걷기 숲길 정비사업(1.5억 원)은 기존 맨발걷기 산책로를 보완하고 힐링숲길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황톳길 및 세족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주민 건강 증진과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철암권 주요 경사로 구간에 열선을 설치하고 자작나무 가로등을 정비하는 등 보행 안전과 야간 통행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또한 단풍 산소길과 연계한 피내골길 인도교 신설사업(2.3억 원)을 추진해 철암동 일대에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보행 편의시설 확충 요구를 반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한편 철암 단풍축제장 친수공간 조성사업(4억 원)을 통해 백두대간 문화철도역(철암역) 등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단풍축제 무대 확장과 주차장 조성을 병행해 방문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 혼잡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총사업비 97억 원이 투입된 고원힐링캠핑장이 2025년 개장해 운영 중으로, 고정식 카라반과 자동차 야영지, 야영데크, 다목적운동장 및 편의시설 등을 갖춘 체류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머리골 일원의 자연환경과 연계해 철암권의 체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방문 수요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기반 보강… 인재 유입과 지역 정착 여건 강화

 

철암권은 교육기반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철암 중·고등학교는 스포츠중점학교로 지정·육성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기숙사 신축사업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76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철암고등학교 부지 내 기숙사 1개 동 26실을 조성해 약 50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내용으로,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안정적인 교육·생활 환경을 바탕으로 외부 학생 유입을 확대하고, 체육 인재 양성과 지역 정착 가능성을 함께 높여 나갈 계획이다.

 

산업을 넘어 정착으로… 철암권 재편 본격화

 

태백시는 철암권을 중심으로 산업과 연구, 주거와 복지, 교육과 관광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활권 재편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과거 석탄을 생산하던 공간이었던 철암은 이제 청정에너지와 핵심광물, 첨단 연구기능이 결합된 산업 거점으로 바뀌고 있다.

 

동시에 주거와 생활 인프라, 교육과 체류 기능까지 함께 보강되며, 일자리와 삶이 이어지고 사람이 다시 모여 머무는 정착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태백시 관계자는 “철암권은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산업과 정주, 생활이 함께 연결되는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산업 기반과 주민 삶의 여건을 함께 확충해 지속가능한 생활권으로 재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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