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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고려인의 날' 성황리 개최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잇는 화합과 축제의 장 열려

 

제천시는 9월 28일( 오후 4시,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주무대에서 전국의 고려인 동포와 시민 3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고려인의 날' 행사를 성대히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려인 이주정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알리며, 고려인 동포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사회와의 조화로운 공존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전 무대에서는 고려인 청년들로 구성된 댄스그룹 Big Fingers가 '고려인의 역사'를 주제로 춤으로 풀어낸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며, 가수 반 니콜라이가 '거위의 꿈'을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개회 선언과 함께 공식 행사가 시작됐고, 고려인 청년들의 보컬 듀엣 '뻐꾸기', 칸타빌레 바이올린 앙상블의 '쇼스타코비치 왈츠 No.2'와 '아리랑', 가수 김 빅토리야의 '두루미'와 'Butterfly' 무대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김 바르나바스 · 안 안나의 '평화의 바람'이 장내를 하나로 묶으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에 참석한 제천시 관계자는 환영사를 통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함께해 주신 전국 각지의 고려인 동포 여러분께 뜨거운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고려인은 역사적 고난 속에서도 꿋꿋이 민족의 얼을 지켜내며 오늘날 전 세계 곳곳에서 한민족의 긍지를 빛내고 있습니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고려인 동포 여러분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대한고려인협회 정영순 회장은 “고려인의 날은 조상들의 얼과 문화를 이어받아 우리 후세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제천시와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에 깊이 감사드리며, 오늘 이 자리가 고려인 동포와 지역사회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제천 시민과 고려인 동포가 함께 어울리며 상호 이해와 우호를 증진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번 행사가 다문화 사회의 조화로운 공존 기반을 마련하고,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고려인 동포들의 참여로 지역 경제와 관광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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