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의회 김진권 의원이 11월 25일 열린 제316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태안군 행정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불통·비위 사태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잇따른 행정 비위와 조직 기강 해이로 병들어 가는 태안군의 현실에 대해 깊은 우려와 상실감을 느낀다”며 “군정을 책임지는 군수가 각종 비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고, 공무원들까지 뇌물수수 및 사기 혐의로 구속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는 군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익이 침해되고 자존심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태”라고 강조했다.
김진권 의원은 "군수의 청렴 강조가 공염불로 끝났으며, 상행하효(上行下效)의 나쁜 예가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서 "군수와 그의 측근들은 일방 독단 행정을 우직함·뚝심으로 미화하지만, 이는 명백한 군정 사유화이자 군민 기만"이라 비판했다. 진정한 소신 행정이란 군민과 의회, 일선 공무원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에서 출발함을 강조하며, "비판을 틀어막고 내 뜻대로만 밀어붙이는 독선은 소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9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의계약 특혜 의혹이 제기된 업체 관계자의 차량을 군수가 현재까지도 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하여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공직사회 내 최소한의 기준조차 무너지고 있으며, 해명도, 개선의지도 없이 비판을 묵살하는 군수의 태도에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이 없다면, 군민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군수는 더 이상 ‘정치적 음해’라는 방패 뒤에 숨지 말고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군민과 공직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한 즉각적 쇄신과 소통, 책임 있는 행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서 “감시와 견제의 본분을 다해 불통과 부패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발언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