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선란 순천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향·매곡·삼산·저전·중앙)이 11월 25일 제291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에서 ‘순천시 방문객 대중교통 무료 정책 도입’을 제안했다.
서선란 의원은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성공으로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었으나 외부에서는 여전히 ‘차를 가져와야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주말이면 순천만습지와 국가정원 인근 주변 도로는 정체가 반복되고, 관광객들은 주차난에 지쳐 지갑을 열기도 전에 순천을 떠나면서 체류시간과 소비가 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앙동과 매곡동 등 원도심 상권의 침체가 매우 심각하다”며, “도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사람이 걷고 머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대자보 도시’의 핵심은 교통비 부담을 낮추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서의원은 독일의 9유로 티켓, 경북 청송군 버스 전면 무료화, 전남 강진군의 ‘누구라도 반값 여행’ 사례를 들어 “청송군은 시내버스 무료 개방 이후 이용객이 25% 이상 늘고, 유동 인구 증가에 따른 경제 효과가 무료화 예산의 10배를 넘었으며, 강진군 역시 반값 여행 정책으로 관광 소비가 늘면서 전국적 관심을 받는 관광지로 도약했다”며, 작은 정책 변화와 혜택이 도시 이미지 전체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순천 방문객에게 시내버스 무료 탑승권과 공영자전거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는 ‘방문객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시행할 경우, 원도심 접근성 개선, 주차난 완화, 체류시간 및 소비 증가, 생태·걷기 도시로서 순천 이미지 강화를 가져온다”며, “방문객 50만 명 기준 약 55억원이 소요되지만 이는 비용이 아니라 도시 경쟁력에 대한 투자”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도심에서는 차를 쓰지 않는 도시, 사람이 걷고 버스와 자전거로 연결되는 대자보 도시가 순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순천다운 해법”이라며 시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하는 것으로 자유발언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