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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삭발·무기한 단식 돌입..."민생예산 지켜낼 때까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이 2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2026년도 예산안을 강력히 규탄하며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백 대표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열린 긴급 투쟁선포식에서 "경기도형 민생예산이 전면 복원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증도감' 예산 편성 강력 규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도민 복지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이재명표 예산만 증액한 최악의 '이증도감(李增道減)'"이라고 비판했다.

이한국 의원(파주4)은 긴급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가 지금 최악의 겨울을 맞고 있다"며 "어르신·장애인 예산 등 취약계층의 삶을 지탱해 온 민생 기반을 흔든 결정에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민생예산 원상복구 없이는 한 발도 안 물러서"

삭발식을 마친 백현종 대표의원은 "이번 삭발은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라며 "민생예산이 원상복구되지 않는 한 어떠한 협상도, 어떠한 타협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혜진 비서실장의 행정사무감사 출석 거부 사태를 언급하며 "정무·협치라인 전원을 교체하지 않고서는 경기도정의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선교 경기도당위원장 현장 방문

김선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국회의원·여주양평)은 현장을 찾아 "도민 복지예산을 삭감하고 이재명식 예산에 편중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동연 지사는 즉각 복지예산 삭감을 중단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대표의원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김 지사는 책임 있는 자세로 도민 앞에 응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산 정국 격돌 본격화 전망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향후 예산심사 전 과정에서 강도 높은 검증과 조정 작업을 예고했다. 백 대표의원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과 행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예산 정국의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가운데, 김동연 도정의 대응과 향후 정치권의 추가 행보가 경기도정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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