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의회 김원진 기획행정위원장(더불어민주당, 청라1·2동)이 27일 열린 문화관광체육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구의 열악한 실내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과 지역 고유 문화유산인 ‘녹청자’의 대외적 위상 강화를 주문했다.
이날 감사에서 김 위원장은 먼저 서구 내 실내 체육관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현재 추진 중인 ‘신개념 실내 체육관 건립 사업’의 신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인구 65만의 서구에 제대로 된 실내 체육관이 없어, 관내 태권도 대회조차 중구 등 타 지자체 시설을 빌려 개최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주민들의 체육 복지 증진과 원활한 대회 유치를 위해 체육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촌동 서곶근린공원 내 사계절 썰매장 부지에 건립 예정인 ‘신개념 실내체육관’이 최근 인천시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관을 갖춘 이 시설이 차질 없이 건립되어 서구의 부족한 체육 수요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서구청은 후속 행정 절차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사적 제211호인 ‘경서동 녹청자 요지’와 녹청자 박물관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제언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녹청자 박물관의 방문객이 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나, 여전히 서구 내부에서의 향유에 그치고 있는 점은 아쉽다”며 “녹청자는 고려청자와는 또 다른 소박하고 독창적인 미학을 지닌 서구만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청자가 단순한 유물을 넘어 서구를 상징하는 대표 문화 브랜드이자 구민의 자부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대외 홍보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회 기획 전시’ 추진 등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홍보 계획을 수립해 실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원진 위원장은 “문화와 체육은 주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며 “오늘 제안한 내용들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져 서구의 문화·체육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