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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마켓 개막 후 벤치마킹?" 오산시장 해외연수 논란

 

오산시 이권재 시장의 해외연수 일정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의원들은 산타마켓 개막 직후 진행된 해외 벤치마킹의 실효성과 막대한 예산 집행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성길용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AI혁신도시 특별위원장)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산타마켓은 이미 11월 22일 개막했는데, 시장은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독일과 체코의 크리스마스 산타마켓을 벤치마킹하러 떠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7일간 3천만 원, 반복되는 해외출장

성길용 부의장에 따르면 이번 5박 7일 해외연수에 약 3천만 원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2년에도 유사한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한 바 있어 반복적인 해외출장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오산 산타마켓에는 매년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2023년에는 약 7억 원, 2024년에는 약 4억 원이 집행됐다. 성 전 의장은 "반복되는 해외출장보다 투명한 예산 집행 공개와 실효성 있는 개선책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회와 소통 없는 일정 강행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해외연수 시기다. 현재 오산시의회는 내년도 예산 심사 등 중요한 정례회 기간인 상황. 성 길용 부의장은 "의회와 기본적인 사전 공유 없이 연수를 떠난 것은 시민을 대의하는 의회에 대한 존중과 소통의 책임을 가볍게 여긴 행위"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의원들은 "시민의 세금 낭비와 행정 신뢰성 저하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끝까지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권재 오산시장 측의 입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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