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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2026년 내실 다지며 미래 준비하는 해 될 것"

200만 명 대비 일자리·교통 인프라 확충...5개 권역별 직장·주거·여가 실현 목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23일 지역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화성시의 현안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2025년이 힘든 가운데 시작했지만 화성시는 상당히 즐거운 상태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특례시가 되었고 4개 구청도 승인받았으며, 각종 문화 인프라와 행정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은 좀 더 내실을 다지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부지역 맞춤형 균형발전 추진

정 시장은 동서 균형발전 방안에 대해 "그 지역의 상황과 형편에 맞게 개발하는 것이 균형발전"이라며 지역별 특성을 살린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국제테마파크는 주변 관광지를 조성하고, 송산그린시티는 20만 명이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전곡항에서 제부도까지 서신면 일대는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다 동탄처럼 신도시를 만들 수는 없다"며 "현재 상황에서 생활하는 분들이 만족하고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균형발전의 첫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농사짓는 분한테는 농사에 필요한 환경을, 관광업·식당 하는 분한테는 그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드리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도로 등 인프라도 함께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0만 명 시대 대비 일자리 창출 주력

정 시장은 "2040년 기준으로는 154만~155만 명 정도로 계획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200만 명 정도가 살게 될 것"이라며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200만 명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라며 "화성에 일자리 없이 와서 베드타운이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 유치가 필요하고,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교통이 편리해야 한다"며 "교통 인프라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교육 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5개 권역별 직장·주거·여가 도시 조성

정 시장은 "화성시는 서울보다 1.4배 넓어 한 군데 핵심만으로는 안 된다"며 권역별 개발 계획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4개 구청이지만 5개 권역별로 나눠서 그 권역이 모든 직장·주거·여가가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며 "남양반도나 서신면에 사는 사람들이 굳이 동탄이나 병점까지 안 가고 그 안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2040년 목표"라고 밝혔다.

향남지역도 마찬가지로 "향남에서 굳이 다른 지역까지 안 가고 그 안에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대학병원·박물관 등 문화 인프라 확충

정 시장은 의료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동탄에 한림대병원이 있고 이번에 고려대병원이 들어온다"며 "화성시민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지만, 서부지역에도 대학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0만 명이 사는 도시에 3차 병원이 하나뿐인 곳이 어디 있느냐"며 "서부지역에도 분명히 수요가 있고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송산그린시티 등 토지이용계획 결정 시 의료 부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물관 건립과 관련해서는 "화성시에서 나오는 유물들을 전시할 화성시 박물관이 필요하다"며 "효행지구나 고궁박물관 주변에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고궁박물관은 조선시대 왕실 유물 전시 박물관으로, 전국에서 첫 번째로 유치한 분관"이라며 "이 주변에 화성시 박물관을 함께 조성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통 인프라 개선 적극 검토

정 시장은 마도IC 개선 건의에 대해 "아직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인데 바로 검토하겠다"며 "마도IC는 앞으로 서부지역의 관문이 될 중요한 곳"이라고 답했다.

발안-수원 간 43번 국도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가변차로 도입 제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호매실에서 봉담까지 노선이 포함돼 있고, 5차 계획에는 봉담에서 향남 기아자동차까지 연장하는 안을 제출했다"며 "신분당선이 공단으로 와서 향남, 기아자동차까지 이어지면 교통 문제가 조금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임기 동안 특례시 지정, 4개 구청 승인, 30조 투자 유치, 프로축구단 창단, 예술의전당·미술관·도서관 개관, 대학병원 유치 등의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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