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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수기 의원, 이권 쫓는 의원... 시민이 걸러내야" 고병용 성남시의원 직언

각종 의혹 해명 못하는 후보 출마 준비에 "심각한 우려"
"청렴·부지런·능력 세 가지 갖춰야... 재선 의원은 더 엄정한 평가 필요"

 

성남시의회 고병용 의원이 일부 동료 의원들의 무사안일한 의정활동을 신랄하게 비판하며,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시민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고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의정활동을 하며 부끄러움을 느낀 순간들이 적지 않았다"며 "각종 이권을 쫓아다니느라 소신은 없고, 회의장에서는 그저 거수기('거수기 의원'은 손만 들어주는 의원이라는 뜻) 역할만 하는 동료 의원을 마주할 때마다 '의원'이라는 이름이 무겁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의원들의 자료집이 "마치 다리미로 다린 듯 첫 장조차 구겨지지 않았다"며 "그 모습에서 시민을 위한 고민의 흔적은 찾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도 그런 분들은 자료를 볼 시간보다 술자리를 전전하며, 이권과 청탁 받을 거리와 야합에만 기웃거릴 시간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고 의원은 "각종 보도자료나 SNS에 오랜 기간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데도 고소·고발은커녕 해명조차 하지 못하는 후보"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의혹에 얽혀 있으면서 변명 한마디 못 한 분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우려를 느꼈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시민의 눈으로 볼 때 후보자가 갖춰야 할 세 가지 자질로 청렴함, 부지런함, 능력을 꼽았다. 그는 "능력과 청렴함이 있어도 부지런하지 않으면 술자리 정치, 이권 개입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며 "부지런하고 청렴하지만 능력이 없다면 그 결과는 고스란히 세금 낭비로 돌아오고 소신 없는 거수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능력과 부지런함을 갖췄으나 청렴하지 않다면, 그 능력과 부지런함을 오직 사익과 이권을 위해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특히 재선을 노리는 분들과 이미 의회 경험이 있는 분들은 더 엄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본인의 각종 이익과 정당의 지시나 집행부 눈치만 보며 '거시기 노릇'이나 하는 자격 미달의 정치인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걸러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는 결국 국민과 시민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며 "이 말이 불편하여 매를 맞는 말일지라도 계속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이 깨어 있어야 정치가 바로 서고, 정치가 바로 서야 지역과 시민의 삶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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