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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신곡 ‘가슴이 저며와’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이림(E.lin)

 

싱어송라이터 이림(E.lin, 伊霖)이 6년 만에 신곡 〈가슴이 저며와〉를 발표하고 음악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 신보는 이별 이후의 감정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곡으로, 특유의 잔잔한 보이스와 절제된 감성이 다시 한번 리스너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신곡은 보스토크뮤직(VOSTOK_MUSIC)을 통해 발매됐다.

 

■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 이림의 음악적 궤적

이림은 2017년 데뷔곡 〈When You Feel Lonely〉로 이름을 알렸다. 해당 곡은 tvN 〈효리네 민박〉, 숨37°×이나영 캠페인 영상, 이승엽 은퇴식 헌정 영상 등에 사용되며 별도의 홍보 없이도 자연스럽게 대중의 선택을 받았다. 이후 발표한 〈잠깐만 쉬었다 가요〉, 〈Snowing Outside〉, 〈It’s on Christmas〉, 〈벚꽃길〉 등은 일상과 계절의 감성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꾸준한 호응을 얻었다.

특히 〈벚꽃길〉은 KBS 〈여행사담〉에 삽입되며 ‘잔잔한 감성의 아티스트’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 신곡 ‘가슴이 저며와’… 한숨에서 시작된 이야기

신보 〈가슴이 저며와〉는 이별 직후의 무력함과 공허함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림은 이번 곡의 출발점에 대해 “데모 제목은 ‘Hu 후(한숨, sigh)’였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순간의 공기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곡은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보다, 흐릿한 언어와 여운 중심의 표현을 선택했다. 그는 “모호함 속에도 분명한 진심이 있다. 들이마시고 내쉬는 한숨에 미련과 체념, 그리고 남아있는 온기를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최종 제목 〈가슴이 저며와〉는 곡의 핵심 감정선을 가장 정확하게 반영하는 단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프로덕션 완성도 높여… The Lowkies 참여

이번 신보는 The Lowkies가 전체 편곡을 맡았고, 우연석과 함께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레코딩·믹스·마스터링 역시 The Lowkies가 진행해 음악적 통일감을 높였다.뮤직비디오는 이정규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포토는 정소영, 포토 에디팅은 이진영이 담당했다.

 

■ “새벽에 말을 거는 음악”… 다시 시작되는 감성

이림은 데뷔 이후 화려한 무대나 노출보다는 음악으로 천천히 스며드는 방식을 선택해왔다. 그의 곡들은 예능·광고·영상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사용되며 조용한 존재감을 구축해왔다.

이림은 “아무 말 못할 만큼 마음이 아파오는 순간에도,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전하며 신곡에 담긴 메시지를 밝혔다.

6년 만의 귀환으로 발표된 〈가슴이 저며와〉는 성숙해진 감성과 깊어진 보이스로, 다시 한번 리스너들의 새벽을 채우는 음악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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