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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보호수 관리 세미나 열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 논의

행정기관·학계 연구진·현장 전문가가 함께하는 민·관 통합 세미나를 열어...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지난 12일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경기도 보호수 관리 세미나’를 열고, 변화하는 환경 속 보호수 관리 방향을 논의했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는 기후변화와 병해충, 도시화로 인해 보호수의 생육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023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기도 보호수 관리지원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경기도의회 윤종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보호수 관리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제정되면서 센터 운영의 법적 기반도 마련했다.

 

센터는 과학적 데이터 기반 관리법 구축,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연구, 자손나무 증식, 담당 공무원 교육 등을 수행하며 보호수 관리체계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세미나에는 경기도·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경기도의회, 도내 시군 행정기관, 국립산림과학원, (사)한국나무의사협회·(사)한국나무병원협회, ㈜우리나무종합병원, 나무의사·수목진료 전문가, 학계 연구진 등 약 13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행사는 경기도 보호수 관리 현황, 보호수 정밀 진단 현장 사례, 보호수의 상처치료 기술이라는 주제발표와 함께, 각 분야의 전문진들이 모여 ‘지속 가능한 보호수 관리 방안’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관리 기준의 정립, 민·관 협력 강화, 수목진료 기술의 고도화, 보호수 관리 예산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김일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세미나를 계기로 경기도 보호수 관리뿐만 아니라 수목진료 분야에 대한 관심과 전문성이 더욱 확장되길 기대한다”며, “조례 제정으로 센터 운영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며 지속 가능한 보전 체계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보호수 관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현장 지원 강화, 전문가 협력 확대, 관리기술 고도화 등을 추진해 보호수 관리의 체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보호수는 ‘산림보호법’에 따라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있어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나무로, 경기도 내 31개 시군에 총 1,043본의 보호수를 지정 및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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