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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동구의원, 어묵·명란 중심 ‘북항형 먹거리 관광 전략’ 제안

어묵과 명란으로 그리는 동구의 미래… 북항 관광 비전 제시

 

부산광역시 동구의회 이상욱 의원은 12월 15일 열린 제33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묵과 명란을 중심으로 한 동구형 먹거리 관광 전략과 북항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발언에서 “다가오는 2026년을 앞두고 북항 재개발이 동구의 실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광과 문화 전략의 분명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며, 그 출발점으로 동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중적 먹거리 자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북항하면 어묵 아니냐!’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동구의 역사·산업·관광을 하나로 묶는 핵심 언어”라며, 김천 김밥축제 사례를 들어 “대중적 먹거리 하나가 도시 브랜드와 관광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전국적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묵이 초량 일대 수산 가공 산업에서 비롯된 동구의 역사적 자산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임을 언급하며, 국내 수산가공식품 산업과 어묵 시장의 규모와 경쟁력을 근거로 어묵의 산업·관광적 가능성을 강조했다. 여기에 최근 명란 가공식품의 인기가 더해지며, 어묵과 명란의 결합은 동구 수산 가공 인프라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잠재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북항을 지목하며, “바다, 산책로, 국제 관광객의 흐름, 글로벌 문화공간이 연결되는 북항은 어묵과 명란의 대중성과 해양도시 이미지를 가장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는 무대”라며, 북항을 중심으로 한 ‘동구형 먹거리 축제’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아울러 “축제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동구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 수평적 관광 스토리라인 속에서 운영돼야 한다”며, 북항에서 시작된 관광 흐름이 골목과 산복도로, 시장과 문화공간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차이나축제 역시 특정 국가 중심에서 벗어나, 동구의 정체성과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축제로의 재편 필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이상욱 의원은 끝으로 “어묵과 명란이라는 대중적 식품, 동구의 역사·문화 자산, 그리고 수평적 관광 전략이 결합한 지금이야말로 동구가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전환점”이라며, “북항의 변화가 동구의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역시 집행부와 구민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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