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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엘-노바에듀 팀, ‘Soul Mate: Eternal Light’ 미디어 아트 협업 전시 개최

박엘의 ‘격자 DNA’와 노바에듀 팀의 ‘비스포크 포털’이 만난 포스트 디지털 미학

 

 

추상화가 박엘(Park El)과 노바에듀(Nova Edu)가 AI 기반 협업 전시 《Soul Mate: Eternal Light(영원한 빛)》를 선보인다. 전시는 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일산 롯데백화점 KP갤러리온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박엘의 실물 원화와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AI 생성 영상이 한 공간에 함께 배치되는 형식이다. 정적인 회화가 영상으로 확장되며, 관람객은 평면과 움직임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프로젝트에는 노바에듀 작가를 중심으로 김카리스마·짱짱맨 작가가 참여했다.

 

 

‘격자 DNA’, 시간 속으로 확장

박엘은 반복되는 격자 구조를 통해 화면 전체의 균형과 긴장을 구축해온 작가다. 이번 협업에서는 노바에듀팀과 함께 해당 패턴을 AI로 분석해 시간 기반의 움직임으로 재구성했다.

AI는 격자의 간격과 밀도 변화를 계산해 응집과 확산의 흐름을 만들었다. 화면 속 구조는 천천히 모였다가 흩어지며 유동적인 장면을 형성한다. 참여 작가들은 여기에 모핑과 레이어 변화를 더해 회화 안에 잠재된 리듬을 영상으로 드러냈다.

 

필드와 관계의 확장

이번 전시는 화면의 중심과 주변을 구분하지 않고 전체를 하나의 장으로 인식하게 한다. 이는 잭슨 폴락의 ‘올오버’ 개념과 맞닿아 있으며, 패턴 사이의 거리와 배치를 통해 의미가 형성된다는 점에서는 이우환의 ‘관계항’ 철학을 연상시킨다.

영상 속 격자는 독립된 요소가 아니라 서로의 위치와 간격에 따라 관계를 맺으며 변화한다.

 

공간으로 확장되는 예술

이번 작업은 ‘비스포크 포털(Bespoke Portal)’이라는 개념 아래, 작품을 생활 공간의 다양한 면으로 확장할 수 있는 환경형 예술로 제안한다.

기획 측은 “원작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회화 안에 있던 시간성과 구조를 드러내고자 했다”며 “AI는 대체 기술이 아니라 확장의 도구로 활용됐다”고 밝혔다.

박엘은 프랑스 르 살롱 ‘앙드레 말로상’ 수상 경력을 보유한 작가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Soul Mate: Eternal Light》는 2월 28일까지 KP갤러리온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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