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의회 이장걸 의원(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은 22일 오후, 울산 남부순환도로 일원을 현장 점검하고, 종합건설본부와 함께 도로교통 안전 문제와 아스콘 수급 차질에 따른 도로 정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미-이란 전쟁 장기화로 촉발된 아스콘 수급 불안이 울산광역시 도로보수 행정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시점에 이루어져 더욱 주목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상반기 광역시도 도로정비공사(강북로 등 17개 노선, 16.05㎞, 사업비 49억 1,500만 원) 발주를 잠정 연기한 상태다.
아스콘 수급 악화의 핵심 원인은 원자재 가격의 급등이다. 전쟁 발발 이전 ㎏당 650원이던 아스팔트(AP) 가격은 현재 1,200원으로 85%나 치솟았으며, 이에 연동해 개질아스콘(차도용)은 24%, 칼라아스콘(자전거도로용)은 16% 각각 상승했다. 울산 지역 아스콘 공장들의 가동률은 평상시 대비 50%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대부분의 아스콘이 조달청 관급자재로 공급되는 구조 탓에 급등한 원가를 단가에 즉시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 공급 차질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문제는 시기적으로 도로보수 수요가 가장 높은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이다. 겨울철 염화칼슘 살포로 인한 포트홀이 곳곳에 발생한 가운데 장마철까지 이어지면 도로 파손 피해가 크게 확대될 수 있어, 선제적인 보수공사가 절실한 시점이지만 현실적으로 발주 자체가 막혀 있는 형편이다.
이장걸 의원은 "도로 파손이 집중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스콘 수급 문제로 발주조차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 안전이 우려된다"며 "울산시는 아스콘 공급 정상화 시점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긴급 보수가 필요한 구간부터 우선 대응할 수 있도록 탄력적인 공사 관리 체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