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어제 방문자
3,671

특별기사

"마흔, 불혹이 아닌 흔들리는 나이"...자서전 쓰기로 인생 중간점검 제안

 

"마흔이 되면 누구나 자신에게 질문이 많아진다. 지금 나는 인생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 걸까?"

출판기획자 데이브가 최근 출간한 『마흔에 쓰는 자서전』(일리출판사, 18,500원)에서 마흔을 맞은 중년층에게 자서전 쓰기를 통한 인생 중간점검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은 마흔을 "불혹(不惑)이 아닌 흔들리고, 삶의 방향을 묻는 때"로 정의하며, 자서전 쓰기를 통해 과거 치유, 현재 정리, 미래 설계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마흔이 되면 문득 심란해진다. 그동안은 젊음의 열정으로 앞만 보고 달릴 수 있었지만, 마흔의 어느 날 불현듯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서른넷에 자서전 출간

책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를 주목할 만한 예로 제시한다. 오바마는 1995년 서른넷의 나이에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을 출간했다. 케냐 출신 흑인 아버지와 미국 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정체성 혼란을 겪다가 케냐를 방문해 아버지를 이해하고 자신의 뿌리를 찾는 과정을 자서전에 담았다.

이 책으로 '현대 정치판에 뛰어든 가장 뛰어난 문필가'라는 찬사를 받은 오바마는 이후 정치인으로 성장해 미국 대통령이 됐다.

 

"유명인만의 전유물 아닌 보통 사람들의 성찰 도구"

저자는 자서전이 유명인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지금은 보통 사람들이 자서전을 쓰는 시대"라며 "자서전은 유언장이 아니다. 쓰고 싶을 때 언제라도 쓰면 되고, 적절한 시기는 따로 없다"고 말했다.

책은 출생부터 청춘기, 실패와 상실, 마흔이라는 전환점을 지나 미래 설계까지 구체적 팁을 담고 있다. 각 장마다 '읽고 → 공감하고 → 직접 써보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독자들이 따라 쓰며 자기 삶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AI도 추천한 중년 치유서

흥미롭게도 이 책은 ChatGPT와 Gemini 같은 AI로부터도 추천을 받았다. ChatGPT는 "나를 쓰는 일은 결국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입니다. 마흔에 꼭 필요한 치유의 책입니다"라고 평가했다.

Gemini는 "당신 안의 이야기를 꺼내어 마주하는 순간, 삶의 주인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라며 추천했다.

 

글쓰기 통한 감정 정리와 미래 설계

저자는 자서전 쓰기의 효과에 대해 "쓰라린 상실과 실패, 후회를 글로 표현함으로써 감정을 정리하고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자서전은 자신에게 묻고 답하며 쓴다. 이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다른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책에는 자서전 쓰기 10단계 가이드와 연보 작성법, 감정 기록법, 미래자서전 쓰기 등 실용적인 정보도 포함돼 있다.

데이브는 "자서전 쓰기는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성장하고 성숙하고 싶다면 그 누구라도 자서전을 쓸 수 있다"며 "많은 이들이 자서전 쓰기에 도전해 더 보람차고 알찬 삶을 꾸려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마흔에 쓰는 자서전』은 284쪽 분량으로 종이책 18,500원, 전자책 12,950원에 판매되고 있다.

 

문의: 일리출판사 02-3673-1212


배너